한국 방제학 [16편] 습기가 내 몸에 쌓이면? – 습사 증상과 내·외습 구분
한국 방제학 [16편]
습기가 내 몸에 쌓이면? – 습사 증상과 내·외습 구분
Part 2: 외부 침입자들 – 육기(六氣)의 공격과 방어법
Sub-Part 2.3: 끈적이는 습기, 습사(濕邪)
14강: 습기가 내 몸에 쌓이면? – 습사 증상과 내·외습 구분
지난 시간에는 우리 몸을 얼어붙게 만드는 **한사(寒邪)**와 그 치료 원리를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시간부터는 육기(六氣) 중 **음사(陰邪)**에 속하며, 마치 끈적이는 늪처럼 인체의 순환을 방해하는 **습사(濕邪)**에 대해 본격적으로 탐구해 보겠습니다.
습사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몸을 무겁게 만들고 병을 오래 끌게 만드는 대표적인 병인(病因)입니다.
1. 습사(濕邪)란 무엇인가?
습사란 자연계의 축축하고 눅눅한 기운이 인체에 침범하거나, 혹은 체내에서 생성되어 병을 일으키는 상태를 말합니다.
습기의 가장 중요한 성질은 다음 세 가지입니다.
-
무겁다(重)
-
탁하다(濁)
-
끈적이고 달라붙는다(黏滯)
이러한 성질 때문에 습사에 상하면 병이 쉽게 낫지 않고, 증상이 지지부진하게 오래 지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습은 기혈의 흐름을 막아 전신에 다양한 불쾌감을 유발합니다.
2. 내 몸의 습기 체크리스트 (주요 증상)
몸 안에 습기가 쌓이면 다음과 같은 신호들이 나타납니다.
▪ 몸의 무거움(沈重)
온몸이 물에 젖은 솜처럼 무겁고 천근만근 느껴집니다.
▪ 부종(浮腫)
얼굴이나 손발이 쉽게 붓습니다.
▪ 얼굴색 변화
얼굴이 맑지 못하고 **누런빛(面黃)**을 띠는 경우가 많습니다.
▪ 관절·근육 통증
비가 오거나 날씨가 흐리면 몸이 더 무겁고 마디마디가 쑤시고 아픕니다.
▪ 기타 불쾌감
-
늘 피곤하고 나른함
-
소변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는 소변 불리
-
몸이 눅눅하고 개운하지 않음
이러한 증상들은 습기가 기혈의 흐름을 막고, 대사를 둔화시키면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습증(濕證)의 모습입니다.
3. 습사의 두 얼굴: 내습(內濕) vs 외습(外濕)
한의학에서는 습기가 어디에서 기원했는지에 따라
**내습(內濕)**과 **외습(外濕)**으로 구분합니다.
| 구분 | 내습 (內濕) | 외습 (外濕) |
|---|---|---|
| 발생 원인 | 비위(소화기) 기능 저하로 체내에서 생성 | 장마철·습한 환경 등 외부 영향 |
| 주요 증상 | 복부 팽만, 더부룩함, 설사 | 다리 무거움, 하지 위약 |
| 특징적 징후 | 소화 불량 중심 | 소변이 노랗고 붉음(黃赤) |
▪ 내습(內濕)
주로 음식을 잘못 먹거나, 비위의 운화 기능이 약해져 체내에 수습이 정체되어 생깁니다.
소화 불량과 장의 문제가 중심이 됩니다.
▪ 외습(外濕)
비를 맞거나 습한 곳에 오래 머무르는 등 외부 환경의 영향으로 침범합니다.
특히 하체가 무겁고 기운이 빠지는 양상이 두드러집니다.
4. 왜 습사를 구분해야 할까?
습사는 단순히 “몸이 무겁다”는 증상에 그치지 않습니다.
다른 사기와 결합하면서 더욱 복잡한 병증을 형성합니다.
-
습열(濕熱): 습이 열과 결합 → 염증, 각기병, 황달 등
-
한습(寒濕): 습이 한과 결합 → 심한 냉통, 관절통
따라서 내가 느끼는 무거움이
속에서 생긴 것인지(내습)
아니면 겉에서 침범한 것인지(외습)
구분하는 것이 치료의 출발점이 됩니다.
정리
✔ 몸이 무겁고 나른하다
✔ 얼굴이 누렇게 뜬다
✔ 비 오는 날 통증이 심해진다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습사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
설사가 동반되면 → 내습
-
다리가 무겁고 소변색이 짙다면 → 외습
습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오래 낫지 않는 만성 피로와 통증을 해결하는 첫걸음입니다.
다음 17편 예고
이제 문제는 하나입니다.
이 끈적하고 무거운 습기를 어떻게 제거할 것인가?
다음 시간에는
**「15강: 습 제거 전문가들 – 강활·창출·복령 등 (본초 편)」**을 통해
습기를 말려주고 배출해 주는 핵심 약초들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CALee Acupuncture - 한국 방제학 [16편] 습기가 내 몸에 쌓이면? – 습사 증상과 내·외습 구분 CALee Acupuncture - 한국 방제학 [16편] 습기가 내 몸에 쌓이면? – 습사 증상과 내·외습 구분](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img/b/R29vZ2xl/AVvXsEjhhnbOZ3iW5Fz1zIz_EbBnAfwPLpDr1dGj5Nd8gM7ZNCz4UbEFlD83a51MvDi4iGj1gdWp_a-M1V2N4EHlECXfioRMoVN_NmMtBQuIiXcw08Tp0z1iaRgXWCQTT4Veggqb7Q_zSLlxyJ0XP5_52H4850IZAqvbf16OxJsO-A__UBMW3zERgsVtXujn-a0j/w640-h350-rw/%ED%95%9C%EA%B5%AD%EB%B0%A9%EC%A0%9C16%ED%8E%B8%EC%8A%B5%EC%82%AC.png)
댓글
댓글 쓰기